산사랑 55 2019. 8. 26. 21:20

61 비학산

■  포항  비학산 : 762.3m

산의 형상이 너른 신광 벌판 위로 알을 품던 학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이라서 비학산이라 명명됐다.

 옛부터 학이 많이 둥지를 틀었고 지금도 학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

해발 762.3m인 형제봉이 주봉이며 정상 봉우리 외에 동편 중턱에 작은 산 모양의 불룩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를 등잔혈이라 한다. 이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잘 된다는 속설이 이 지방에 전해져온다.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쓴 다음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된다는 전설과 비학산에 묘를 쓰면 가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여름철 한발이 극심할 때면 관민이 뜻을 모아 기우제를 지내거나 인근 주민들이 묘를 파헤치기도 하여 종종 송사가 벌어졌다.

 요즈음은 법광사에서 비학산 정상까지 우거진 수목과 아름다운 경관, 맑은 물의 정취에 매혹되어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학산 산행기점은 동쪽 자락에 자리한 법광사이다.
법당 뒤 산행안내도가 가리키는 왼쪽길은 무제등과 누운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오르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만나게 되고 약 50분이면 전멍대바위에 도착하게 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산길을 이어 다시 50분이면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남쪽 능선인 무제등으로 내릴 수도 있고, 복동쪽 능선으로 10분 소요되는 안부에서 오른쪽(동남쪽)으로 꺾으면 법광사로 내리게 된다.
북동쪽 능선을 계속이어 정상에서 25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으로 꺾어 느긋한 산길을 약 1시간 걸어 법광사 조금 못미친 농가로 내리는 길도 있다.

법광사에서 선바위 - 정상 - 북동 능선 - 농가를 거쳐 법광사로 되돌아 오는 총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 소요.

등산코스

○ 탑골 - 법광절골 - 두륙봉 - 정상 - 법광사 : (3시간)
○ 법광사 주차장 - 비학산정상 - 누운바위 - 무제등 : (3시간)

 

■  비학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