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 봉황산 첫째날 - 공항 , 단동압록강
◎ 중국 봉황산, 백두산 북파, 서파 산행
◎ 일 시 : 2014.08.02.- 08.06 ( 4박 5일)
◎ 함께한 사람들 : 밀양회원 및 부산 마운틴산악회
◎ 여기에 올리지 못한 전체사진을 보실려면
제 개인 블로그를 보시면 됩니다.
첫째날 : 인천국제공황 및 대련공항, 압록강 철교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편의점
공항 편의점
나는 산을 좋아한다.
산을 마누라 보다 좋아하는 이유라는 유머중에 이런 말이 있다
“ 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
인생의 종착역엔 1등실 2등실이 따로 없다.
인생 종착역에 도착하기 전의 지금의 나는 ...
내가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것들로
나만의 빛깔과 색을 만들어 가는 것이야 말로 제일 행복된
중년 이 후의 또 다른 삶이 아닐까 싶다.
너무 남의 눈 의식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체면, 허례허식,
별 의미 없이 시간 때우기식 각종 모임 에서 벗어나 노년도 대비하면서 나다운,
나만의 자신을 보기 위해 오늘 다시 먼 산을 찾아간다.
중국 대련공항 도착 짐 찾기
중국 대련 공항
대련공항 외부 모습
4박 5일 동안 타고 다닐 버스- 단동으로 출발 하기 전
단동으로 가는 도중 휴게소
단동으로 가는 도중 휴게소
(단둥시 소개 : 단동시는 요녕성에 위치한 면적 1만 4,918㎢, 인구 250만명인 중국최대의 국경도시로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옛 이름은 안동이었으나 1965년 단동으로 개명하였으며, 그 뜻은 ‘아침해가 뜨는 붉은도시’란 뜻이다.)
( 압록강 단교 : 북한의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다리인 압록강 철교는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1911년과 1943년 일제에 의해 두개가 가설되었는데 하류 쪽에 먼저 가설된 다리는 6·25전쟁 때 미군의 폭격에 파괴되어 절반만 남아 있고(압록강 단교), 상류 쪽의 다리는 1990년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라 개칭되어 오늘날까지 한반도와 중국을 잇고 있다. )
단동 압록강 철교에서
단동압록강 철교에서
단동에서 맞은편 북한 신의주의 캄캄한 모습을 보면서
중국 단동의 야경 - 북한 신의주와는 너무 대조적임
단둥시의 야경
캄캄한 신의주의 바라 보면서
에정보다 조금 늦게 대련 공항에 도착 했다.
이게 대륙의 바람 내음인가?
품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의 짐도 벗어버리고,
원망과 괴로움도 끊어 버리고 배낭을 가볍게 하여
만리장성, 북경, 황산, 황룡, 구체구를 거쳐 다섯 번째 중국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놈의 버스는 한증막 보다 더 덥다.
단동 까지 4-5시간 걸린다는데 이놈이 버스는 시속 80km를 넘지 않는다.
중국이 특유의 느긋함과 국민성이 느껴진다.
지루한 마음을 달래려고 창밖을 내다 보지만
보이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 뿐이다.
해가지고 어두어 졌어야 단동의 압록강철교에 도착 했다.
끊어진 철교는 희미하게 보인다.
북한쪽으로 교각 한 개만을 남겨두고 끊긴 다리는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제에 의해 건설되어 일본의 대륙침략 첨병역할을 했고
한국전쟁이 나자 중국 인민지원군은 북한을 지원(1950년 10월)하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넜으며, 결국 이를 저지하려는
미군의 폭격(1950년 11월)으로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한다
끊어진 저 다리를 보는 우리는 무슨 생각들을 할까 ?
어느듯 세월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번쩍 번쩍 지나가고
추억 쌓인 지나온 날을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만 가득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유히 흘러만 가는
저 끊어진 다리 밑의 강물 같은 세월은 붙잡을 수도 없고
이제 인생을 조금 알만 하고 느낄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하니
이마에 깊은 주름만 생겼다고 아쉬워해야만 할까 ?
방송으로만 보고 듣었는데 네온이 반짝이는 단동시와는 달리
신의주 쪽은 암흑천지다.
전기가 부족해서 불을 켤 수 없다고 말하는 가이드의 말에 마음 한켠으로
찡하게 느껴져 오며 가슴이 답답해 진다.
저 건너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캄캄한 신의주의
우리 동포들은 지금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한 많은 역사의 한 점을 뒤 돌아보고 또 뒤 돌아보며 ‘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본다.
답답하고 서글픈 마음을 저녁 쇠주 한잔으로 회포를 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