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 여행지 : 베트남, 캄보디아
● 일 시 : 2014. 12.29 – 2015. 01.02 (5박6일)
● 여행사 : 하나투어 (우리일행 4명)
2014.12.31. 수요일 (앙코르 왓, 앙코르 톰, 타프롬 사원 관광)
어제 하롱베이에서의 빠듯한 일정과 , 수면부족 시차등으로 조금 늦게 일정을 시작 했지만
여행객 모두가 피로해서 그런지 가이드의 설명에도 흥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앙코르 왓 입구 회자(인공연못)에 도착해서는 모두들 그 규모에 놀라면서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생기를 찾았다.
앙코르 왓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에 위치한 사원으로, 12세기 초에 수르야바르만 2세에 의해
옛 크메르 제국의 도성으로서 창건되었다.
앙코르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축조된 이래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은 사원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세계최대의 석조사원이다.
오전에는 앙코르 왓,
오후에는 앙코르 톰 ,타프롬 사원을 관람한후 톤레삽 호수의 캄보디아 수상촌과
맹그로브 숲 탐험,톤레삽 호수의 일몰을 관광한 후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10시 부터는 호텔에서 주최한 2014년도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하여 캄보디아에서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의 새해를 맞이 했다.
회자(외부침입방지를 위한 인공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니 세 개의 거대한 석문이 보인다.
가운데 정문은 왕족이나 귀족이, 왼쪽은 일반인이 다니고,
오른쪽은 코끼리가 다니는 길이란다.
가운데 석문으로 들어서니 돌로 만든 길과 양쪽 석조물들이 예사롭지 않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광장과 함께 거대한 앙코르 왓 본 건물이 보인다.
멀리서 보아도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정말 대단한 석조 건물이다.
가까이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또 손으로 확인해 보고는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으로만 보아 오다 실제로 본 석조물의 큰 규모에 놀라고
석조물에 세겨진 섬세한 조각 문양에 놀랐다.
산이 없는 국가에서 이돌들을 어디서 어떻게 가져왔는지 ...
어떻게 돌만 다듬어 이런 석조물을 쌓을 수 있었는지...
밀가루도 아니요 , 나무도 아니요 , 흑도 아닌
돌을 다듬고 조각하는 기술이 이렇게 섬세할 수 있는지
직접보고 만져 보니 왜 이석조물이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중의 하나가 되었는지 이해가 간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 만드는 기술을 표현하기를 돌을 돌같이 다루는 것이 아니고 돌울 밀가루 반죽 다루듯이 다루어야 이렇게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앙코르 왓 석조건축물을 만든 사람들은 돌을 밀가루 반죽처럼 다루는
그 기술을 뛰어 넘어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각문양을 보고 또 손으로 만져보고, 석조건축물을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그 당시 이 앙코르 왓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석탑위로 올라가 보니 더욱더 놀라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밑에서 본 모습과는 또 다른 경관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진짜로 불가사의한 일이야!
이 탑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탑을 만들었을까?
저기 앉아 계시는 부처님께서는 탑을 만든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었을까?
부처님은 탑을 만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었을까?
나도 저 부처님께 소원을 빌면 들어 주실까 ?
부처님 늙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고 했는데......
한해 두해 나이를 먹다보니 이 말처럼 인생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지기 보다는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잘 보내야 겠구나 하는 다짐이 자꾸 밀려온다.
늙음은 부지런한 사람에게나 게으른 사람에게나.
부자에게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인데
세상이 좋아도 가시밭길을 갈 때는 가야하고
떠나기 싫어도 빈손으로 떠날 줄 알아야 하고
세상은 그렇게 -- 그렇게 -- 가는 거야!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가을이 오면 꽃이 지고
한번 태어나면 누구나 떠나가는 인생 아니던가
나이 먹고 늙어 간다는 사실 앞에서는 신을 찾을 수 밖에 없나 보다.
부처님....
먼 한국땅에서 부처님을 뵙기위해 비행기 타고와서 이렇게 두손 모아 빕니다.
죽는 그날 까지 건강하게 살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