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국전, 삼랑진 금오산
■ 밀양국전, 삼랑진 행곡 , 양산 어영 금오산
■ 금오산 : 금오산 730m 경남 밀양 국전 삼랑진행곡 .양산
경남 밀양시 삼랑진과 단장면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금오산(金烏山 765m)은 부산근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남지역 산꾼들에게경북 구미의 금오산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같은 산줄기를 이룬 남쪽의 천태산(天台山 631.6m)과 서쪽에 자리한 만어산(萬魚山 670.4m)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교통 불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산은 등산객의 외면을 받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이들 두 산에 가리어 꼭꼭 숨겨졌다고나 할까.
3~4개의 바위봉우리로 뭉쳐진 채 힘차게 단일봉 형상을 한 이 산은 멀리서 보아도 그 자태가 당당하고 의젓해 천태^만어산을 거느린 `맏형 산'으로 손색이 없다. 또 주변에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안태호 천태호 등 인공호수와 더불어 명소로 등장했고 가락국 때부터 있어온 부은암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늘과 어제를 가르쳐 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금오산 산행들머리는 삼랑진읍 향곡리의 안촌이다. 삼랑진역에서 하루에 5번 있는 새마을버스의 종점인 안촌은 해발 300m 안팎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산촌. 여기서 마을 뒤로 돌아가는 고개로 올라선다(마을 ~ 고개 걸어서 30분 정도). 고개 바로 왼편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중촌(해선암은 마을 아래편), 이 동네 뒤편의 비포장길이 등산로인데 산허리를 돌자 오른편 아래에 외딴집이 보이고 소로가 된다. 공동묘지 앞을 지나 능선 잘룩이에 이르면 길은 네 갈래. 오른편의 방화대가 등산로이나 곧 끝나 좁은 산길로 바뀌자마자 오른편과 왼편의 두 갈래(오른편은 등산로가 아님). 왼편의 능선을 감싸고 도는 소로 입구에 산줄기를 바로 타는 오른편 길이 정상으로 곧장간다(정면 소로는 빙돌아 정상으로 감). 경사도가 수월찮은 이 길엔 진달래와 철쭉이 울타리를 쳐 꽃피는 제철이면 산줄기가 온통 연분홍 색채 터널이 될 것 같다. 30분 가량 땀흘려 올라선 봉우리는 석축으로 쌓은듯한 제법 넓은 빈터를 안고 선 바위봉.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높고 낮은 암봉 3~4개가 솟구친 500m이상의 바위능선이 뻗었다. 바위능선 정수리의 길이 위험하다 싶을 때 잘 살피면 옆길이 바위밑을 돌아 뜀뛰기하듯 능선에 닿고 정상에 이어진다. 암벽등반 경험이 적은 이가 섣불리 암봉을 타는 건 위험천만(첫봉~정상 30분).
정상 전망이 좋지 않은 산이 드물지만 이 산도 훌륭한 볼거리에 감탄하게 된다. 낙동강에 걸린 두 개의 철교, 유유히 흐르는 물길이 감싸고 도는 모래톱과 촌락, 그리고 들판과 비닐온상의 은빛 번떡임. 눈을 들면 무척산 천태산 만어산 토곡산 등 동부경남 산들의 아아(峨峨)함이 시야를 압도한다. 발아래 안태호의 남색물빛이 아름답다 못해 요염하다. 정상 북쪽 가장자리엔 무덤이 있어 이 또한 놀라게 한다. 하산은 올라온 길의 반대편 길로 한다. 정상에서 북서쪽 산마루 아래에 보이는 외딴집이 중간 도착지. 이 집을 가는 도중 꼭대기서 10분쯤에 길이 네 갈래로 나뉘는데 우측이 약수암, 좌측은 안촌, 정면은 외딴집행이다(정상~외딴집 25분안팎). 외딴집에는 팔순노인이 살고 있는데 등산객에게 모든 것을 친절히 이야기해 준다. 외딴집~통점~행촌은 30분, 외딴집~양로원~통고개~행촌은 60분 정도 걸린다. 행촌서 안태공원입구인 구남(안촌행 버스 정류소)까지 30~40분 거리로 시멘트 포장길. 외딴집에서 양로원을 갈 경우는 노인에게 길을 확인한 뒤에 출발하도록. 금오산 등산은 4시간 정도 소요.
■ 삼랑진 금오산 산행지도 (밀양 국전 금오산 산행지도)
■ 삼랑진 금오산 산행지도 (밀양 국전 금오산 산행지도)
'■ 삼랑진 금오산 산행지도 (밀양 국전 금오산 산행지도)
■ 삼랑진 금오산 산행지도 (밀양 국전 금오산 산행지도)
■ 삼랑진 금오산 산행지도 (밀양 국전 금오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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