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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행사. 여행 발자국

[스크랩] 중국(황룡, 구체구, 시안) 여행기 셋째날

by 산사랑 55 2013. 8. 11.

▶ 여행지 중국 구체구, 황룡, 시안 역사 탐방 후기

▶ 일 시 : 2013.08.04- 2013.08.09 (5박 6일)

▶ 함께한 사람들 : 본인부부, 처형, 처제, (대우조선 팀)

▶ 탐방 코스 : 황룡, 구체구, 시안역사탐방 (대안탑,섬서박물관

             , 이슬람거리,명대성벽, 화청지, 진시황능, 장한가 관람)

◈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셌째날(8월6일- 구체구 탐방 )


황룡 탐방후 전신 마사지를 받았기 때문일까...

아침 발걸음이 날아 갈 듯이 가볍다.

오늘은 구체구 탐방이란다.

 

● 구채구 ●

구채구는성도시에서 460km떨어져있는 사천성 강족(羌族),장족(藏族) 자치구의 구채구현내에 위치하고 있다.

관광지내에는 9개의 장족마을이 있다하여 구채구(九寨沟)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였다. 총면적은 720평방키로미터 그중52%가 빽빽한 원시림이다.

관광지안에는 봉우리,골자기,호수,폭포,시내등 여러가관들이 있으며 100여종의 식물과 희귀동물들이 살고 있다.

중요풍경구는 "Y"자형으로 되였는데 크게 수정구 (树正沟),일측구(日则沟), 측사와구(则查洼)3개 골자기로 되어있다.

수정구는 구구(沟口)에서 낙일랑(诺日朗)까지인데 총길이가 13.8km이며 낙일랑은

구채구의 중심이다.

여기서부터 구채구의 가장 높은 장해(长海)까지는 17.8km이다.

관광지내해발은 1,980m~3,100m정도인데 가장 높은 곳은 4,700m나 된다.

수백년동안 침묵을 해오던 구채구는 1970년 벌목공들에 의하여 발견되였으며

1990년에 중국의 4대 명소에 들어갓고 1992년에는 세계 자연유산에 수록되였다.

●  ●

 

 

 


가이드의 탐방안내 말씀에 가슴이 설렌다.

아름답다는 구체구의 픙경이 어제의 황룡풍경구 만큼이나 아름다울까

순환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황용의 아름다웠던 그 풍경이

내 머릿속을 잠식하고 있었다.

숲속으로 간간히 에머랄드 빛 호수도 보이고,

장족의 가옥들도  보인다.

순환버스로 30여분 꼬불꼬불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이 장해(长海)다

호수의 맑은 물과 주위 풍경이 어우려져 내 눈에 들어온 풍경은

실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만큼이다.

 

 

 

 

 

 

 

장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뒤로 하고

숲길을 걸어 내려와 도착한 곳 구체구의 “오채지”



다석가지의 색을 나타낸다는 오채지

첫눈에 보고 내 입에서 나온 한마디

“세상에 이런곳도 있었구나”

물가의 색, 이끼와 어우려진 색, 깊은곳의 색,

정말로 다섯 가지의 색이보인다.

잔잔한 물결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의 색이

이렇게 아름답게 나타나다니....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표현하지...

도대체 말로서는 표현할 수가 없다.


 

 

 

 

 

 

 

구체구의 오채지 아름다운 풍경

 

난 아름다운 꽃 중에서도 백목련을 가장 좋아한다.

봄이면 백목련을 보면서 난 항상 이런 마음이 든다.


우유빛 한복 곱게 차려입고

하얀 속 입술을 살포시 열면서

나를 향해 손짓하는 그 꽃


남풍에 몸을 싣고

봄의 여신과 함께

하얀 속곳 치마 날리며 달려온 그 모습

화장기 없는 깨끗한 얼굴에

배꽃 같은 하얀 속니를 들어내며

얼굴가득 웃음 머금은 내 님 모습 같아

고운 그 모습을 내 마음에 살며시 담아 보기도 하고


난~~

두팔 벌려 나를 반기는 고운 꽃잎 구석 구석으로

내 그리움을 밀어 넣어 보기도 하고

그리 고는 하얀 꽃잎에

내 마음을 살며시 걸어 보기도 한다

난 오늘 오채지의 아름다운 물속으로

백목련에 그랬듯이 나의 마음을 살며시 밀어 넣어 보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가 본 구체구의 오채지는

백목련의 아름다움 이상 이였기 때문에 속세에 물든

나의 마음으로는 감히 그럴 수가 없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에

“Y " 계곡의 오른쪽에 있는“오화해”로 향했다.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가는 길 내내 천연원시림이다.

“ 헉 저것이 뭐지”

 

 

 

 

 

 

 

 

 

 

 

 

 

 

 

 

 

 

그야 말로 첩첩산중... 자연그대로의 원시림

장족과 강족들이 숨어 살던 곳

장족들이 호수가 워낙 넓어 바다라고 생각했던 곳

1970년대에 벌목공들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구체구”

오늘날의 문명세계와는 다른 별천지 이며

말 그대로 자연이다.

물의 성분으로 인해 호수에 쓰러져 있는 고목들은 썩지도 않는단다.

언제 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려나 하는 하는 ,생각에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마다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고 다음목적지인 “진주탄폭포”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무와 함께 어루려져 흘러내리는 200여미터의 계곡의

맑은 물을 건너 도착한 곳이 진주탄 폭포다.

시원한 물바람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폭포의 모습은 그냥 아름답다 이다.

언젠가 미국여행길에서 보았던 나이야가라 폭포의 모습을 보고

그 웅장한 거침 남성다움 모습에 매료되었던 적이 있었다.

진주탄 폭포는 웅장함과 남성다움이 아니라...

여성미를 가진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다.


 

 

 

80리 인생길 따라 강물처럼 흐르다

어느듯 반백의 나이를 넘어서게 되고

삶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끼는 나이가 되니,

받지 못한 사랑, 주지못한 사랑이

가슴 깊은 곳에서 회한의 꽃으로 피어나며

주시 못한 사랑은 폭포에서 떨어진다.


그누가 말했던가

한세상 살면서 가슴 시리도록

한 사람만 사랑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

세상 다하도록

사랑하고픈 사람 생각에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던 그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고,

아무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이다.

그 누가 

뺏어갈까 봐......

나비처럼 날아가 버릴까 봐

마음속, 가슴속

깊고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더니

바깥세상이 그리워 그 사랑도 죽어 갑디다

비울 수 있는 건 술이고

채울 수 있는 것이 사랑인 것 처럼

비우고 채울 려고 욕심 부리지 않았다면

목련처럼, 장미처럼 아름답고

눈 앞에서 변함없이 떨어지는 아름답고 부드러운 폭포처럼

그 사랑도 언제나 싱싱했을 텐데....


비워진 마음..

내가 받은 사랑은 아름답게 간직하고...

살아오면서 내가족, 친구 직장동료, 내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졌던 섭섭했던 마음은 폭포의 물보라 처럼 날려 보내 리라..

지금 이순간은 당신과 함께 있어 좋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같이 볼 수 있어 난 행복합니다.

여보!

우리 남은 인생에서도 더도 덜고 말고

지금처럼 아름답고, 편안하고,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3.08. 06  진주탄 폭포


 

 

진주탄 폭포를 지나 하산길 호랑이해

 

진주탄 폭포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하산 길 내내

폭포와 맑은 물이 이어졌으며..

저녁에는 여행의 특미 야크 불고기 뷔폐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셋째날 여행 기록

 




출처 : 마음산악회
글쓴이 : 산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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