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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삶의 향기/아 름 다 운 시

비워진 마음

by 산사랑 55 2015. 4. 22.
      비워진 마음 80리 인생길 따라 강물처럼 흐르다 어느듯 반백을 훌쩍넘은 나이가 되고 삶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끼는 나이가 되니, 받지 못한 사랑, 주지 못한 사랑이 가슴 깊은 곳에서 회한의 꽃으로 피어난다 그누가 말했던가 한세상 살면서 가슴 시리도록 한 사람만 사랑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 세상 다하도록 사랑하고픈 사람 생각에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던 그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고, 아무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이다. 그 누가 뺏어갈까 봐...... 나비처럼 날아가 버릴까 봐 마음속, 가슴속 깊고 깊은곳에 숨겨 놓았더니 바깥 세상이 그리워 그 사랑도 죽어 갑디다 비울 수 있는 건 술이고 채울 수 있는 것이 사랑인것처럼 비우고 채울려고 욕심부리지 않았다면 목련처럼, 장미처럼 아름답고 한여름의 신록처럼 그 사랑도 싱싱했을 텐데.... 비워진 마음.. 내가 받은 사랑은 아름답게 간직하고... 내가 받은 미움은 저녁 연기처럼 날려 보내고 나니 내 마음이 이렇게도 가벼운 것을 이제 ~~ 따스함이 그리운 날에는.. 사랑대신 물한병, 오이하나, 김밥한줄 배낭에 담아 나를 찾아 가야지..... 나를 알고 나를 반겨주는 그곳으로....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不怨天不尤人(불원천불우인) 하늘을 원망말며 남을 탓하지 말라 2015. 04. 22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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