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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산행기념 발자국

남해 납산(호구산) 산행 기념

by 산사랑 55 2013. 12. 17.

 ◈  일 시 : 2013 년 12월 14 (토 )

 산행지 : 남해 호구산(납산)

 ◈  함께한 사람들 : 세림산악회       

 ◈   산행 코스 : 

   용문사 대형 주차장 - 용문사- 백련암- 영불암- 삼거리- 전망바위- 호구산(납산)

   돗틀바위- 앵강고개-공동묘지- 돌장승- 용문사 주차장(원점회귀 : 3-4시간)  

 

◈  남해 호구산 산행지도

 

 

 

호구산(虎丘山 납산 619m)은 1983년 11월 12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북에서 조망할 수 있는 호구산의 일자 머리 부분은 100m 가까운 용마루(등성마루)를 위에 두고 남쪽으로 지붕처럼 생긴 비탈의 바위가 널찍했고, 그 처마 끝은 높은 벼랑을 이루고 있다. 이 고스락의 일자 용마루 북쪽과 서쪽, 그리고 동쪽이 높은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봉우리인 것이다.


호구산의 멋진 기암괴봉 지대는 두 군데다. 위에 설명한 지붕처럼 생긴 고스락 일대 외에 동쪽으로 뻗은 산줄기 끝에 돗틀바위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바위지대(돗틀바위봉)가 또 있다. 고스락 일대는 규모가 크기는 하나 지붕처럼 단순한 반면, 돗틀바위봉 일대는 가지각색의 기암괴봉이 널려있어 아기자기하다. 벼랑 끝을 돌고 아슬아슬하게 엉금엉금 기어서 이 일대를 타고 넘는 재미가 짜릿하다.


용문사~호구산 정상~돗틀바위봉~용문사 코스


산행 들머리는 용문사 주차장. 돌로 된 옛 구름다리를 셋이나 건너 유서 깊은 용문사를 둘러본 뒤 다시 밖으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갔다. 이 큰 길은 백련암을 지나 염불암까지 이어지고, 산길은 염불암 오른편 뒤 대나무밭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산비탈에서 송등산으로 오르는 갈림길 안내판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자 길은 가파른 산비탈로 이어진다.


소사나무가 많은 숲 비탈에는 한 아름 크기의 하얀 바위들이 좍 깔려 있다. 뒤돌아보면 앵강만의 푸른 바다가 보이지만 비탈은 가파르고 변화가 없어 단조롭다. 위로만 치오르던 산길이 슬며시 옆으로 돌아 지붕처럼 생긴고스락 동쪽의 어깨 위로 올라선다. 바로 호구산 고스락을 이루는 우람한 바위봉우리 바로 아래다.


커다란 바위덩이로 된 고스락 바위지붕에 오르려면 갈라진 바위 사이를 돌고 돌며 한참을 끙끙대야 한다. 고스락은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지붕처럼 되어 있으나, 북쪽은 그대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 물론 지붕을 이루는 이 바위덩치의 양편(동과 서))도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그래서 설흘산 등지에서 보면 호구산 머리가 일자로 보이는 것이다.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화대터가 있고, 잔돌을 쌓아 올린 탑이 있으며, 예의 '납산' 정상 표석도 있다. 서쪽 끝에는 거북처럼 생긴 바위가 머리를 바다쪽으로 내밀고 있다. 이 서쪽 낭떠러지는 매우 높아서 그 아래 골짜기에 있는 저수지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돗틀바위 등 또 하나의 비경이 있는 동쪽 산줄기를 타려면 주봉에서 동쪽 바위벽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하기야 이 바위지붕은 남,서,북 삼면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발붙일 수가 없고, 동쪽만이 겨우 바위틈새로 오르내릴 수 있다. 바위를 내려서면 삼거리에 안내판이 있다. 서쪽에 정상, 남쪽으로 염불암(용문사), 북쪽으로 석평이라 되어 있다. 돗틀바위로 가려면 석평을 가르키는 북쪽 가파른 비탈로 내려가다 동족으로 뻗은 산등으로 올라타야 된다.


거의 평지처럼 이어지는 산등성이 길에는 납작돌로 쌓아올린 특이한 묘도 지나고, 넓은 숲속을 거치며 봉우리와 잘록이도 지난다. 돗틀바위가 있고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진 바위봉우리(돗틀바위봉)로 건너가는 잘록이는 마치 협곡을 건너는 다리 같다. 다리 양편으로 돌로 쌓은 성터는 난간 같다. 양쪽이 천길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돗틀바위봉은 동서 길이가 100여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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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 놓은 공룡릉 같다. 바위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더듬고 기는등 도무지 사람답게 걸을 수가 없다.< 그러다 우뚝 솟은 반석 위에 서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지만 벼랑 아래를 굽어보면 너무도 깊고 험해서 아찔하다. 그 가운데서도 돗틀바위는 거대한 두 개의 바위기둥이 마주 보고 있어서 마치 하늘로 오르는 통천문 같다.


하산길은 돗틀바위 앞에서 북쪽 비탈로 내려선다. 몇 차례 바위 사이를 지나고 돌면서 내려간다. 바위가 없는 산기슭 가까이로 내려서면 길은 숲속으로 이어지고 편해진다. 허리 높이로 담처럼 쌓은 돌성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치 돌담길 같다. 평지에 가까운 산자락에서 임도로 이어지고 임도 오른편(남쪽)으로 따라가면 용소 공동묘지 앞을 지나 결국 용문사로 되돌아나온다.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절이다.


※ 호구산(납산)은 반드시 거쳐야할 곳이 세 군데 있다. 용문사, 호구산 고스락, 돗틀바위봉이 그것이다. 이 세 곳을 거치는 거점은 용문사다. 호구산 줄기에 송등산(617m0과 괴음산(604m)이 이어져 있지만 길도 애매하고 별로 볼 만한 것도 없다. 용문사에서 호구산을 먼저 오르느냐, 돗틀바위봉을 먼저 오르느냐가 문제다. 돗틀바위봉에 먼저 오르려면 용소 공동묘지를 거쳐 산자락길로 올라야 하는데, 평지길이 길고 지루해서 마땅치 않다. 먼저 호구산 주봉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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