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등운산 산행기록

◈  산행일시 : 2014.03. 08

◈  산행지 : 영덕 등운산

◈  함께 한 사람들 :  밀양세림산악회

◈  영덕 등운산 산행지도

 

 

 

'경북 영덕'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것이 대게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대게 시즌이 시작된다. 이번 주 '산&산'은 가벼운 등산 후 영덕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산행지를 잡았다. 영덕군 병곡면에 있는 등운산(騰雲山·767m)이 바로 그곳이다. 산자락에 안긴 칠보산자연휴양림을 즐기는 것은 물론 능선 곳곳에서 동해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 산행이다.

경북 영덕군의 북동쪽 병곡면에 솟아 있는 등운산은 울진군 백암산(白巖山·1,004m)의 산줄기가 뻗어 내려 형성됐는데 낙동정맥의 끝자락이다. 등운산은 '구름을 타고 오른 산'이라는 뜻의 이름과는 달리 고봉준령이 아니다. 어지간한 산이라면 반드시 있게 마련인 이름난 바위 하나 없다. 소나무가 빽빽한 전형적인 육산이다. 그럼에도 이 산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산자락에 안긴 국립 칠보산자연휴양림 덕분일 것이다.

등운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의 이름에 칠보산(七寶山·810m)이 들어간 데에는 사정이 있다. 등운산과 칠보산은 능선으로 연결돼 이웃하고 있는데 칠보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칠보산이 등운산보다 높기도 하거니와 전망도 뛰어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