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본자료는 현장적용을 위해 교장자격연수 분임토의자료를 옮겨온것입니다.
1. 주제 설정의 취지 및 목적
학교 교육은 새로운 세기를 맞아 세계화․지식정보화․지방화라는 외적 환경 변인에 대처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느라 바쁘다. 내적으로는 지난 50년 동안 객관주의에 바탕을 두고 우리의 학교와 교단을 지배해 왔던 교사중심의 교육, 주입식 교육 등 지식수용 교육의 흐름들이 구성주의에 논리적 토대를 둔 자기주도적인 학습자 중심의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등 지식생성 교육으로 바꾸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의 장학 환경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수용한 지방교육자치의 확대에 따라 ‘분권화’로 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모습으로는 학교단위 자율 책임경영제 도입 및 강화로 ‘자율과 참여’가 강조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장학이 추상적이고 거시적 측면보다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접근’으로 가야하며, 교육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상하관계의 ‘주어지는 장학’에서 학교가 주도하는 협동관계의 ‘함께 하는 장학’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과 장학 환경의 변화 관점에서 부분적인 문제보다 장학의 조직과 기능, 역할 등 총체적인 면을 냉정히 되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의 정립과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에 제1분임원들은 그와 같은 장학행정의 구조적인 변화와 당면과제에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두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교육전문직이라는 입장에서 교육의 분권화․자율화를 구현하는 장학행정의 재구조화와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교육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본 주제가 적절한 시의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선행연구가 없는 새로운 내용이라 생각되여 분임 토의 연구활동 주제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학교단위 책임경영의 강화에 따른 장학행정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두었다.
2. 주제 연구의 상세화
분임 토의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주제에 대한 연구 과정을 크게 세 가지로 상세화 하였다.
첫째, 연구 주제가 현실성과 더불어 논리적 정당성을 확보하도록 ‘주제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한다.
둘째, 장학행정의 현황과 문제점을 학교단위 책임경영의 바탕인 ‘분권화 논리에서 파악’한다.
셋째, 장학행정의 개선방안은 ‘학교단위 책임경영의 정착 및 강화를 도모하는 관점’에서 모색한다.
3. 연구 활동 설계 및 절차
가. 연구 활동 기간 :
나. 연구 역할 분담
소 분 과 |
담 당 자 |
담 당 업 무 |
기획분과 |
|
◦분임 연구활동 기획 및 업무추진 ◦분임 토의 결과 종합 정리 ◦토의내용 검토 및 타 분과 지원 ◦종합보고서 작성 및 발표 |
조사분과 |
|
◦선행연구 자료조사 ◦실태분석 및 문제점 도출 ◦참고문헌 종합정리 |
연구분과 |
|
◦문헌연구 ◦이론적 검토 및 시사점 추출 ◦문제해결 및 개선방안 연구 |
다. 연구 활동 과정
순서 |
단 계 |
일 정 |
추 진 내 용 |
1 |
분임 조직 |
3. 20 |
◦분임원 자기소개 ◦분임장 및 간사 선출 |
2 |
주제 설정 및 연구계획 수립 |
3. 21 |
◦연구주제 설정 ◦역할분담 및 자료수집 |
3 |
자료검토 및 실태 분석 |
3. 22 |
◦수집한 자료 검토 ◦문제점 제시, 개선방안 모색 |
4 |
종합보고서(안) 작성 |
3. 23 |
◦토의결과 정리, 보고서 작성 |
5 |
종합보고서 최종 검토 |
3. 24 |
◦보고서 검토 및 수정 보완 |
6 |
종합보고서 제출 |
3. 27 |
◦최종보고서 제출 |
7 |
연구 종합 발표 |
3. 29 |
◦보고내용 발표 |
Ⅱ. 주제에 대한 이론적 검토
1. 교육의 분권화와 학교단위 책임경영
21세기 교육환경 변화의 중요한 하나는 교육에 있어서 자율과 분권이다. 교육의 자율화와 분권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중앙으로부터 지방으로, 상급 교육행정기관으로부터 일선 학교로의 권한 위임을 지향한다. 그 이유는 중앙에서 교육의 지나친 정책적 강조는 그 자체가 교육의 획일성을 가져오며, 교육의 자율성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의 획일성은 그 자체가 인간이 가져야 할 개성과 아울러 창의성을 말살하기 때문이다(정태범, 1999: 23).
한편 사회의 급속한 변화는 학교교육에 대해 다양한 목표 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경직성과 폐쇄성을 지닌 전통적 학교를 넘어 교육활동의 융통성 확대와 개방성을 추구하는 변화에 적응하는 학교로의 이행을 촉구한다. 그 이유는 지금과 같은 학교의 구조로는 고도의 창의력과 품격을 지닌 인간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길러내기가 부적합하므로, 학교를 이른바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경영구조로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교에 권한과 책임을 이양해야 하며, 의사결정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다양하게 운영하고, 학생들의 교과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학습의 개별화를 실현하고 특히 재정 면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정태범, 1998: 209).
민주화․분권화․개방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분야가 그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변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학교 체제도 시대정신에 부합하도록 학교 재구조화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변화와 학교교육 혁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 교육부는 이미 지난 1995년 5.31 교육개혁으로 구체화하였으며,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도 그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 내용은 초․중등교육의 자율화와 다양화를 바탕으로 지방화 시대에 따른 교육행정의 혁신을 위해 학교단위 책임경영제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단위 책임경영제는 주요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의 재구조화의 핵심 전략으로서, 창의적인 학교 운영과 학교별 특성화가 가능하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은 기본 정책 수립․조정 및 지원 기능만을 담당하고, 교육과정 운영․학사운영․교육내용의 구성과 평가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학교에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김성열, 1995: 15-16).
교육은 본래 다양성과 창의성을 핵심으로 하는 활동이다. 모든 지역, 모든 학교에서 똑같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데, 그 동안 상급행정기관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내려오는 지시사항과 통제는 모든 학교를 탈 개성화 시켰으며, 교육의 획일화를 부채질하였다(최희선, 1995: 29).
이런 문제의 극복과 현장중심의 자율경영을 위해 학교단위 책임경영제의 강화와 학교교육과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과 그 실천이 다음과 같이 요구되고 있다(최희선, 1995: 30-31).
첫째, 교육행정기관과 학교는 수직적․위계적 관계에서 수평적․동료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학교로 하여금 총체적인 질 관리를 하도록 한다.
셋째, 교내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적,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
넷째, 학교경영과정에서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
다섯째, 학교 재정 운영의 독자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하여야 한다.
2. 장학행정의 새로운 변화와 한계
다원화․정보화․분권화․세계화로 특징 지워지는 21세기에 대비하여 세계각국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신교육체제를 수립하는 교육의 구조개혁을 전 방위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교육의 자율화와 다양화를 전제로 교육의 질적 제고를 지향하는 학교의 재구조화가 교육개혁의 요체로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그와 비례하여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장학행정도 구조적 측면과 방법적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그 강조점이 바뀌고 있다(정태범, 1996: 453-455, 475; 주삼환, 1999: 239-240).
첫째, 행정관리중심에서 교육현장중심의 장학으로 가야한다.
둘째, 교사의 능력개발과 전문성 신장에 주력하는 인간자원장학으로 바뀌어야 한다.
셋째, 교사의 개인적 특성에 맞는 장학 방법의 개별화․다양화를 강조한다.
넷째, 수업장학과 경영․관리기능을 통합한 전문적 지도성을 필요로 하며, 정보제공자, 자원제공자의 역할을 중시한다.
다섯째,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관련하여 장학의 책임성을 강조한다.
여섯째, 장학은 교사의 참여와 자발성, 자율성, 협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등이다.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장학의 일반적인 변화 노력에서 더 나아가, 교육의 분권화 논리에 따른 교육자치제의 확대, 학교단위 책임경영제의 도입 등으로 장학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새롭게 강조되는 학교 경영의 자율화, 민주화, 전문화의 추세에 비례하여 구체적인 변화가 논의되어 왔다(주삼환, 1999: 185-187).
교육의 자율화에 따른 교육청 차원의 장학행정을 개선해야한다는 방향 제시는 교육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이미 오랜 전에 있었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위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학의 바뀌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장학의 중심이 상부장학으로부터 교내장학으로 이동되어야 하며, 고답적인 장학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학의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교육의 자율화를 위해서는 장학이 민주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이윤식, 1989: 21-28).
그와 더불어 시․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에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학지도도 계속적으로 유지․발전되어야 함을 전제로 학교 내에서의 자율적인 장학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노력이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교내 자율장학이다. 교내 자율장학은 단위학교에서 교육활동의 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교장․교감을 중심으로 전체 교직원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이윤식, 1993: 49-50).
그러나, 장학행정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에도, 장학의 실제 모습을 보면,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변화는커녕 장학을 주로 담당하는 장학사는 절대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장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며, 행정사무나 잡무처리 등 비전문적인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어서 장학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장학지도가 지시․점검․감독형태의 전근대적인 방법의 답습으로 이루어져 교육현장에는 장학담당자에 대한 불신 풍조가 여전히 팽배해 있으며, 형식적인 학교 방문이나, 학교평가 등에 대한 반발과 무관심 때문에 장학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정태범, 1996: 455-456).
그 이유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장학행정의 변화를 강조하고는 있으나, 교육의 자율화․분권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장학행정의 틀이 재구축 되지 않은데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장학행정의 구조적인 혁신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장학 패러다임의 전환 문제로서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Ⅲ. 교육의 분권화 논리에서 본 장학행정의 현실
1. 실태 및 현황
분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교육행정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장학행정의 실태 및 현황은 다음과 같이 집약되었다.
가. 장학지도의 실시 근거
◦ 장학지도는 초․중등교육법 제7조에 근거하되, 학년도 초에 학교에 보낸 주요업무계획과 장학계획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나. 장학조직 및 운영
◦ 장학담당자의 인적 구성에서 전체 인원 및 교과별 담당자가 절대 수 부 족하다.
◦ 장학담당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학의 내실을 기하고자 장학위원 인 력풀제 운영과 지구별 협동장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종합장학 위주로 팀(장학관 1, 장학사 2~3명)을 이루어 실시하고 있으 나, 담임장학의 형태로 1명이 임하는 경우도 많다.
◦ 장학은 1회 1일간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오전/오후로 나누어 수업장학과 확인장학을 실시하고 있다.
◦ 연구․시범․실험학교 지도의 경우, 관련 교과전공 담당자가 없어서 상 치 담당을 하는 경우가 있음은 물론, 바쁜 업무 탓으로 교육연구사와의 합동 지도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 장학 방법
◦ 장학방법은 대체로 종합장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요청장학이 병행 실시되는 경우도 있다.
◦ 학교 자율장학과 교과교육연구회 등을 통한 장학으로 장학방법의 다양 화를 시도하고 있다.
라. 장학지도력
◦ 행정업무 및 기타 사무처리가 우선되다 보니, 장학본연의 업무 및 장학 지도력 제고에 소홀하다.
◦ 일부 시․도의 경우, 작년 9월 교육전문직 및 학교 관리자(교장 및 교 감)의 대폭 교체에 따른 장학력 저하를 보충하기 위해 특별연수를 실시 하기도 하였다.
마. 장학평가
◦ 장학의 과정에서 획일적인 평가 척도에 따라 교육시책의 추진에 대한 학교경영평가를 주로 실시하고 있다.
2. 개선할 문제점
장학행정의 실태를 바탕으로 교육의 분권화 논리에서 본 장학행정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추출되었다.
가. 장학의 기본 관점 및 개념 면
◦ 학교단위 자율경영을 지원․조장하는 장학이 주류가 되어야 하나, 여전 히 ‘장학지도’라는 이름 하에 상급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상․하관계로 ‘지 시적인 장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 장학의 조직 및 기능 면
◦ 장학보다는 행정우위로 조직․운영되고 있으며, 통제성이 강하다.
◦ 인적 구성이 학교를 위한 지원․조장 중심의 장학기능에 비해 전체적으 로나, 교과별로 전문직 수가 절대 부족하다.
◦ 장학이 현장중심, 수요자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학방침이 나 시책, 행정지침을 지시하고 독려하는 행정적이며, 연례 행사적인 획일 적인 장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 장학방법 면
◦ 수업장학과 확인장학 위주의 지도성 종합 장학이 주로 이루어지는 경우 가 많으며, 교육현장과 장학대상을 고려하는 장학방법의 다양화를 강조 하고 있으나,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촉진하는 다양한 유형의 지원장학이 안되고 있다.
라. 장학담당자 면
◦ 학교단위 책임경영에 따른 장학 방향의 변화와 개선에 대한 인식이 부 족하며, 장학을 여전히 상하관계 속에 이해하는 흐름이 주류를 이룬다.
◦ 장학을 위한 자질 연마와 전문성 제고가 미흡하여 현장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바. 장학평가 면
◦ 학교의 자율성과 특성화를 조장하기보다는 교육시책과 지침의 획일적인 이행 여부를 측정하는 결과지향의 학교 경영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Ⅳ. 학교단위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장학행정의 개선 방안
교육의 분권화라는 관점에서 추출한 현행 장학행정의 문제점에서 볼 때, 학교단위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장학행정은 다음과 같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는 장학력 제고의 지름길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였다.
1. 장학의 기본 관점 및 개념 면
분권화와 단위학교 자율경영제 강화 추세를 과감히 수용하여 학교 자율장학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과정으로서의 장학’으로 바꾸어야 한다. 장학의 초점을 ‘어떻게 하는가’에 맞추고 학교와 협동관계를 전제로 ‘학교가 주도하는 장학’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조장하는 ‘함께 하는 장학협의’를 실시해야 한다.
2. 장학 조직․기능 면
장학의 조직과 인적 구성을 장학중심으로 개편, 강화하고, 교과별 장학담당자 등 장학담당 인원을 대폭 증원하여야 한다. 교육의 질은 행정으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장학으로 높여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정중심 조직을 장학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축된 교육전문직 정원을 대폭 증원하던지, 아니면 장학사별 업무보조원을 배치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3. 장학 방법 면
현행과 같은 형식적인 수업장학은 학교의 교장․교감에게 가급적 위임하고, 교육청 장학은 수업개선을 위한 교사의 교수력 증진,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 등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지원․조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심의장학 방법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지금과 같이 수업장학도 제대로 못하고, 업무추진에 대한 확인장학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서는 교육청 수준에 맞는 장학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분권화와 자율화에 부합하는 장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업 장학의 대안으로 장학담당자가 지역별․교과별 수업연구회, 교과교육연구회 등에 참가하여 최신 수업이론 및 교육정보의 제공․안내로 활성화 지원 및 참여, 연구․시범학교의 발표 등 수업 공개 관련 각종 행사시 개선 토론에의 참가 등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것이 좋다.
한편, 현장의 요구를 수렴하는 장학방법의 다양화․개별화로 가야 한다. 형식적인 종합장학보다는 실질적으로 일선 학교와 교사를 도와줄 수 있는 장학 방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수요자(교사)중심의 장학이 되도록 장학의 다양화․개별화를 추진하여 학교별 담임장학, 사이버장학, 통신장학 등을 활성화하고, 학교 여건에 맞는, 학교 요청에 의한 적절한 장학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장학 담당자 면
장학담당자의 선발, 임용, 연수 등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운영을 개선하고, 장학의 다양화․개별화에 따른 인식 전환과 전문성을 제고하여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시․도에서 공개전형으로 임용하고 있는 제도가 경쟁을 통한 유능한 교원을 발굴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취지는 좋으나, 일종의 전문직 고시로 전락하여 장학담당자가 갖추어야할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겸비한 연륜있는 교원의 임용을 가로막는 문제도 있어서 전문직임용시험 응시경력 상향 등 전형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그 이유는 교육부의 경우는 교육행정위주이나, 시․도교육청의 경우는 학교장학을 해야하는 점에서 중견정도의 경력과 풍부한 교육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한편, 임용된 교육전문직은 부단히 자질을 연마할 수 있도록 자율연수의 강화, 다양한 연수기회의 확대 등 장학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인 여건과 연구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수업 장학 중심의 학교 자율장학을 활성화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수업장학 관련 연수의 강화 등 교장과 교감의 장학력을 제고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5. 장학 평가 면
장학 평가도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정착 여부를 획일적으로 측정하기보다, 학교여건을 고려한 각종 교육정책의 추진, 학교 경영의 특성화 노력, 교내 자율장학의 활성화 및 충실도, 교육정보공유 노력, 조직의 운영의 효율성 제고 등을 중점 평가하는 학교단위 자율성 강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Ⅴ. 결론 및 제언
1. 결 론
교육의 분권화와 학교단위 책임경영 강화는 장학행정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런 요구를 고려한 연구 주제의 설정과 연구 결과, 얻은 결론은 현행 장학 행정의 틀이 학교단위 책임경영 강화에 따라 재구조화 등 총체적인 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따라 모색한 개선방안은 다소 파격적인 부분은 있으나, 그와 같은 발상의 대전환 없이는 기존의 장학행정의 관행과 고착화된 벽을 넘기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그에 따라 장학행정의 틀을 바꾸어 지금까지의 행정적이며, 연례 행사적인 형식적 장학지도는 과감히 지양하고, 수업개선을 초점으로 하는 학교 자율장학의 활성화와 학교 경영의 특성화를 적극 지원․조장하는 프로그램 중심, 과정중심의 장학협의로 가야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를 보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새로운 장학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길이요, 현재의 장학 조직과 인적 구성이라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아무리 장학 체제와 접근 방향이 바뀐다하더라도 장학담당자의 장학지도력을 제고하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으며, 교육의 질 향상과 수업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2. 제 언
연구의 주제와 과정이 시․도 및 지역교육청을 중심으로 한 장학행정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되었으나, 연구 결과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병행되어야할 전제 조건적 방안을 아울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단위 책임경영의 강화에 따른 장학행정의 개선은 시․도교육청만이 아니라, 교육과학연구원이나, 교원연수기관 등이 입체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둘째, 아무리 교육청 차원의 장학행정의 틀이 바뀌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장학의 개체인 동시에 주체인 교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율장학의 활성화를 위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연수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
셋째, 학교단위에서 수업개선을 위한 자율장학을 활성화하려면, 교내 동료장학은 물론 지구별로 교장, 교감, 장학위원으로 구성한 협동장학 등의 보완시행도 필요하다.
▣ 참고 문헌
교육부(1999).「교육마당21」, ’99년 4월호.
김성열(1995). ‘자율적 학교경영, 그 발상전환의 과제’, 「교육제주」제89호.
이윤식(1989). ‘교육의 자율화와 장학의 발전 방향’, 「교내 자율장학의 활성화
방안 탐색 웍샵」, 한국교육개발원.
(1993). ‘학교 자율 장학력의 향상 방안’, 「교육월보」, ’93년 5월호.
정태범(1996).「장학론」, 서울: 교육과학사.
(1998).「학교교육의 구조적 개혁」, 서울: 양서원.
(1999). ‘21세기 학교경영의 변혁’, 「경기교육」, ’99년 겨울호.
조병효(1993).「현대 장학론」, 서울: 교육과학사.
주삼환(1992).「새로운 세기의 교장과 장학」, 성원사.
(1999).「변화하는 시대의 장학」, 원미사.
최희선(1995). ‘학교단위 책임경영제, 왜 필요한가’, 「교육월보」, ’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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