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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산행기념 발자국

백두산, 봉황산 둘째날 - 오후 봉황산 등산

by 산사랑 55 2014. 8. 8.

 ◈ 백두산 봉황산 둘째날 - 봉황산 등산

 

 

 

 

 

 

 

 

 

 

 

 

 

 

 

 

 

 

 

 

 

 

 

케이블카에서 내려 휴식을 취한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에 토이봉이 있다.
토이봉은 산봉우리의 모양이 토끼의 두 귀를 닮았다고 해서 토이봉 이란다

바위능선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바위 모양이 토끼의 귀를 닮아서 토이봉이라 한단다

사람도 중년의 나이가 되면 여자는 남자를 닮아 가고
남자는 여자를 닮아 간다고 한다,
부부간에도 서로 마주 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어
중년이 되면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고 한다
서로를 닮아가기 때문에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알고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알고 ,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고 한다.

그래서 중년의 사랑이 아름다운가 보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지금 이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땀을 흘린 사람들이 있기에 난 이 험한 길을 난 순탄하게 걷고 있는데

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우리네 인생 갈 같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노우배(노우등)이다.

  

  (노우배 _ 늙은 소의 등줄기 같은 아찔한 칼바위 능선으로 약 50m정도로

양변이 천길낭떠러지인 암릉이다)

 

이곳이 봉황산의 절경이라 했던가?

경치가 아름다울 때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다.

봉황산의 아름다움은 백목련의 봉오리와 같은 아담한 아름다움이다.

황산의 웅장함에 비해 소박한 아름다운 바위산이다.

푸근한 모습으로 향기를 품고 신비로운 색깔로 사랑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아름다운 여인처럼

가슴 깊이 다가오는 그 마음에 기대어 진한 사랑 느끼면서

눈을 감아도 선명한 그 미소에 가만히 내 마음 걸어 두고픈

성숙미를 가진 중년의 아름다움을 가진 산이 봉황산 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보긴- 바위 절벽을 쪼아서 만든 사다리 길로 백보를 긴장해서 조심해서 가라는 의미란다.

 전안봉 봉황산 최고의 봉우리로 812m 이다.

 노호구 늙은 호랑이 입이라는 뜻으로 호랑이 입으로 사람이 간신히 빠져 나간다.

 여우굴- 사람이 겨우 빠져 나갈 만한 작은 굴이다.

 

 

백보건, 전안봉, 노호구, 여우굴을 거쳐 정상에 도착하여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니

내가 참 멋진 곳을 지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걸어온 인생의 세월도 지나온 저 봉황산의 길처럼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험한 길을 헤치며 불혹 지천명을 살아온 인생길에서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 있음으로 이 얼마나 행복한가

하루하루 주어진 오늘이라는 삶을

결코 한점 헛되지 않게 가슴깊이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야 몇 번이고 이런 좋은 길을 걸어 보지 않겠나....

 

   

봉황산 하산후 통화로 이동하여 숙소에 들러 하루의 피로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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