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 나무(산목련)
해발 50~1,400m의 지역에서 자라며 한국 전역의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고,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키는 7m에 달하고 어린 가지와 겨울눈[冬芽]에는 윤기 있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가죽질의 난형(卵形)으로 어긋나는데 길이가 6~15㎝, 너비가 5~10㎝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은 회록색이며 맥을 따라 털이 나 있다. 지름이 7~10㎝의 꽃은 5~6월에 밑을 향해 달리며 향기가 진하다. 꽃자루의 길이는 3~7㎝로 털이 있다.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붉은빛이 돌며 꽃밥은 밝은 홍색이다. 열매는 길이가 3~4㎝로 9월경에 익으며, 다 익으면 타원형의 붉은 씨가 터져나와 실 같은 흰 줄에 매달린다. 비슷한 종(種)으로는 얼룩함박꽃나무(Magholia sieboldii for. variegata)·겹합박꽃나무(Magholia sieboldii for.semiplena) 등이 있다. 나무는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군생하며 생장한다. 생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대기오염이 심한 곳, 해풍이 심한 곳 등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는 식물이다. 수피(樹皮)는 건위제·구충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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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나무
한자어로는 금수목(錦繡木)이라 하며, 학명은 Stewartia koreana NAKAI.이다. 우리나라의 특산으로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이남의 표고 200∼1,200m에 자생하며, 나무높이는 7∼15m에 달한다.
수피(樹皮)가 비단같이 아름답고 무늬가 고와 비단나무로 불릴 정도로 훌륭한 관상수로 손꼽히고 있다. 나무껍질이 붉은빛에 회색반점을 띠고 있어 배롱나무와 흡사하며, 쉽게 구별이 안 된다.
비단 같은 수피와 함께 6, 7월에 걸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피는 새하얀 동백꽃모양의 꽃도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꽃은 양성(兩性)으로 직경 7.5㎝, 길이 2.5∼3.5㎝ 정도이며, 6, 7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피며 흰색 꽃이다.
이 꽃은 2, 3일 동안 피었다가 지지만,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가면서 1개월 동안 계속하여 꽃망울을 터뜨리며, 10월에 5각형의 삭과(蒴果)를 맺는다.
주름이 약간 진 달걀모양의 진녹색 잎은 어긋나고, 길이 4∼10㎝, 넓이 2∼5㎝로 가장자리에 파상(波狀)의 톱니가 있으며, 가을에는 황색으로 단풍이 들어 아름답다.
내한성(耐寒性)이 강하여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랄 수 있지만 높은 비옥도와 습기를 요한다. 내음성이 강하여 나무 밑이나 그늘, 해변가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잘 견디는 나무이다.
목재는 단단하여 장식재·고급가구재 등으로 사용되며, 아름다운 꽃과 황색의 단풍, 비단 같은 수피를 감상하기 위하여 외국에서는 가로수로 널리 심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생장속도가 느려서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7종의 노각나무 종류가 분포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품종을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영어로도 ‘코리언스튜아티아(Korean stewartia)’로 부른다.
번식은 삽목에 의하여서만 많은 묘목을 얻을 수 있으며, 실생번식은 10월에 익은 종자를 채취한 뒤 햇볕에 건조시키지 않고 이끼 위에 번식시켜야 발아가 된다. 그러나 성장이 느려서 현재 심기를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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