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자율연수의 활성화 방안
이 상 익
순천효천고 교장
Ⅰ. 들어가는 말
학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변화시켜 바람직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다. 학생의 변화는 교육의 질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므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은 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자질 향상과 수업의 질을 개선시키는 일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사의 전문적 성장을 위한 직전 교육과 현직 교육이 강화되어 왔으며 교육과정 운영 방법의 개선을 위해 교수 방법의 적정성 제고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 왔다.
교사의 자질 향상과 교육과정의 적절성 제고를 위한 연수 활동과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장학 활동은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으나 그 노력에 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本稿)에서는 먼저 교내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교육 활동의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내연수의 자율화 방안과 더불어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한 교내 장학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교내 자율 연수의 필요성
1. 교내 자율 연수의 특징과 필요성
교원연수는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임용된 유치원 교원, 초․중등 교원, 특수학교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직무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교육 연수와 재직 중인 교원의 전문 능력을 배양하고 일반적인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 또는 의무적으로 이루어지는 제반 교육 연수 활동으로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교원연수란 교육 행정기관이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각종 자격연수와 일반연수 및 직무연수, 그리고 교내연수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행하는 이른바 자율연수까지를 포함한 광의적 개념이다.
교내연수는 교원연수의 한 범주로서 학교를 단위로 학교장의 책임 하에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연수로, 학교의 여건이나 교육 활동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는 학교 중심의 연수를 말한다. 국가나 지방 교육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교원연수는 의무성이 강하고 상향적인 직위나 직무를 위한 준비교육으로 실시되지만 교내연수는 의무성은 약하고 자율성이 강하며 연수의 목적이 상향적인 직위나 직무를 위한 준비교육 이라기 보다는 교원의 전문적 능력을 배양하고 일반적인 자질을 높여 현재 수행하고 있는 직무를 더욱 성숙한 경지로 이끌기 위한 연수이다. 따라서 학교 자체 계획에 의거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교내연수를 자체연수 또는 자율연수라 하며 대체로 연구수업, 협의회, 과제 연구, 직원 세미나, 전달 강습, 교내 장학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진다.
최근 OECD에서 교원연수에 관한 연구 과제를 마련하여 토의하는 과정에서 교원연수는 학교 중심 연수가 바람직한 것으로 발표하였으며 또한 학교 중심 연수 즉 교내 연수를 가리켜 “개개 학교의 실태나 특성․요구를 충족해 주고 교실에서 교수․학습의 수준을 높이는데 필요한 연수 계획을 그 학교의 지도자와 교사들이 협력하여 추진하기 위해 도입한 모든 전략(strategy)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교내 자율 연수는 단위 학교에서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자율적으로 교장․교감을 중심으로 하여 전체 교직원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자율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외부의 규제나 간섭 없이 스스로 계획(결정)하고 실천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자율은 교육이 추구하는 목적임과 동시에 교육을 위한 수단이 된다. 대외적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교장․교감이나 단위 학교 내에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교사, 그리고 일반직 교직원들은 자율성을 올바르고 합당하게 행사하려는 의지와 태도를 가져야 할 뿐 아니라 이를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교내 자율 연수는 학교 중심성, 자율성, 협력성, 다양성, 계속성, 자기 발전성을 그 개념적 특성으로 한다.
한편 조병효 교수가 열거한 교내 연수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내연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의 현장을 중심으로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과 교사의 전문적 발달 뿐 아니라 학교의 조직적 발달을 도모하며,
둘째, 교원연수를 위한 시간, 장소, 과제 및 인적, 물적 자원 활용 등의 접근이 매우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학교는 한정된 공간에서 동일한 목표로 공동생활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과제 선정이 용이하고 또한 교내 자원 인사를 쉽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利點)이 있으며,
셋째, 교사들은 교직의 전문성으로 인한 직무의 고유성 때문에 의무적으로 연수를 해야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자율성과 협동성이 요구되고 있으므로 교내연수에서도 전문직으로서의 교사의 특성인 자율성과 자발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교육활동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협동성이 그 기초가 되고 있다.
넷째, 학교의 실정과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연수 내용과 방법은 다양하고 융통성 있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내연수는 학교장의 주관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학교장의 지도성은 교내연수의 방향이나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리고 학교 자체가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 실천, 평가하는 등 연수 활동을 주도하기 때문에 교사와 학교의 요구도 다양하고 따라서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법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적 문제는 그 학교 교사가 가장 잘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쉬우며, 그렇게 함으로서 그 성과가 학생들에게 쉽게 환원되기 때문에 교내 연수는 다른 연수에 비하여 효율성이 크다 할 수 있다.
근래 교육 내․외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교육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어짐에 따라 수 년 전부터 교육 개혁을 서두르고 있으나 오히려 학교 현장은 개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심지어 교육 황폐화로 교실 붕괴 현상까지 야기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는 개혁이 학교를 떠났기 때문이다. 학교의 교육문제에 대한 처방은 학교에서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학교가 자율성을 상실한 채 조석으로 변하는 교육정책으로 교육 현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원의 사기는 떨어지고 일부 학부모들 간에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 풍조마저 만연되어 사교육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학교가 위기에서 벗어나 교육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장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그 방향을 설정하고 교사들의 의사와 지혜를 모아 학교의 교육 여건을 최대로 활용하여 학생을 기르기 위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학교 스스로 강구토록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도 교내 자율연수는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2. 교내 자율 연수의 영역과 방법
교내 자율 연수에서 다루어야 할 영역을 ① 교사의 전문적 발달 영역, ② 교사의 개인적 발달 영역, ③ 학교의 조직적 발달 영역의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교사의 전문적 발달 영역은 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두어서, 교사들이 교과지도,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지도, 생활지도를 포함하는 교육 활동 전반에 있어서 안정․숙달․성장을 도모하는 데 관련되는 내용을 의미한다.
둘째, 교사의 개인적 발달 영역은 성인으로서 한 개인의 성장 발달에 초점을 두어서 교사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교사의 성격 및 취향, 가정 생활, 사회 생활, 취미생활 그리고 교사의 종교 활동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조직적 발달은 그 초점이 학교 조직의 전체적인 개선에 있는 바, 대체로 학교의 조직 환경 및 풍토를 변화시켜 학교 내에서 교사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학교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관련되는 내용으로 학교 경영에 따른 조직 및 계획․평가, 교직원간의 의사 소통 및 인간 관계, 교직원 인사 관리, 학교 재정․사무․시설 관리, 학교의 대 지역사회 관계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이 3가지 영역 중에서도 학교 교육 활동의 핵심인 교수-학습 활동 개선을 포함하는 교사의 전문적 발달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교내 자율연수의 방법으로는 강의식 연수, 토의식 연수, 전달식 연수, 실기․실험․실습 중심 연수, 현지 답사, 현장 방문, 견학 중심 연수, 초청 강연 연수, 원격 연수 그리고 제반 장학 실천 결과의 전파․일반화를 위한 연수 등이 있다.
또한, 교내 자율 연수의 유형을 연수 참가자와 연수 내용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① 전직원 참가형, ② 동 교과 교사 참가형, ③ 동부서 교사 참가형, ④ 동 학년 담임교사 참가형, ⑤ 동 과제 관련 교직원 참가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Ⅲ. 교내 자율 연수의 효율적 운영 방안
선진국이나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교원 연수의 동향을 보면, 국가나 교육 자치단체 또는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교원 연수에서 점차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교내 자율연수로 발전해 가고 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자율성을 신장하고 교원의 전문성과 개인의 교직 성장을 위해서 교내 자율 연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학교 내 자율연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평소 학교에서 실천한 사례와 더불어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자율적인 연수 환경 조성
교장이나 교감은 학년초, 학기초, 그리고 필요시에 교내연수의 의의와 중요성 그리고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연수 운영을 강조하여 교내연수에 대한 교직원들의 관심을 높이며 다음과 같이 자율적 연수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째, 교직원들의 학습지도 부담, 업무 부담, 그리고 잡무 부담 등 연수 활동 저해 요인을 최대한 제거시켜서 교내연수에 임할 수 있는 심적․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며, 가능한 한 연구 자료와 연구 공간을 포함한 물적 자원을 마련하여 연수의욕과 연수 동기를 유발하고 긍정적인 연수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 교내 연수 계획은 전체 교직원들의 필요와 요구 그리고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수립하며, 교내연수에서 다루어질 영역도 학교의 실정이나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를 토대로 다양하고 조화롭게 구성하고,
셋째, 교사들 스스로 토의를 해서 어떤 문제를 도출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연구를 해보는 실질적인 방법들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한다.
한편 교육 행정기관은 단위 학교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교육과정 운영권, 교원 인사권, 재정권 등을 행사토록 부여하여 개개 학교별로 개성 있는 학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제반 조치도 획기적으로 철폐하여 단위 학교가 자율 경영을 보장받음으로서 학교는 교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책무성을 부여하고 동시에 전문적 능력 계발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2. 교과 교육 활동의 강화
학교 교육의 대부분은 여러 가지 교과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 즉 교과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짐에 따라, 학교 교육의 성과와 질은 곧 교과교육에 의하여 평가되고 있다. 교사들이 교내연수에서 교과 지도를 위한 교재 연구와 수업 지도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도 당연하다 하겠다. 따라서, 교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과 교육에 대한 연구 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단위에서 교과 교육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과 단위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교과 지도 및 평가 방법 개선이나 교재 연구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기적 또는 수시 필요에 따라 협의할 수 있도록 학교가 시설 및 연구 자료를 풍부히 지원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원의 건전한 연구 모임이 활성화되고 자율 연수 풍토가 조성되어 교원의 전문성이 제고되고 나아가서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3. 수업연구 교사 우대
현장 연구는 수업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수업 연구는 평생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 연구 결과를 승진 점수 가산에 한번 적용하면 다음에 다시 점수 가산을 받기 위해서는 연구 주제부터 바꾸어야 하고, 먼저 연구한 것은 백지화하게 되니 이런 현상은 교육의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남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 한번 연구한 결과가 다음에 현장 개선을 위해 보완되고 수업에 적용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 한가지 연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내용이 풍부하고 수준 높은 현장 연구가 이루어질 있도록 하는 연구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연구 결과는 우선 연구자에 의해 수업에 적용되어야 하고, 그것이 동 학년, 동 교과로, 나아가서는 인근 학교로 파급되어야 참된 연구로서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그리하여 현장에서 교육 활동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교사가 승진 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6년 전부터 수업 우수 교사를 발굴하여 학교 급별, 교과별, 지역별로 수업장학요원으로 임명하여 소정의 연수(일반연수 60시간)를 이수케 한 후 매년 시범 공개 수업을 실시하고 지역별 교과 협의를 주재토록 하여 수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2000년도에는 수업명인제를 도입하여 학교장으로부터 수업 우수 교사를 추천 받아 교내에서 4회 이상 수업을 공개한 후 교과 협의를 갖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학교장이 확인한 후 수업명인으로 인정하게 된다. 이들 수업명인은 전보 시 우대하고 수업장학요원은 소정의 연구비를 지급 받게 된다.
4. 교원 연수실 설치 운영
교사들이 일상 교내연수 시 필요로 하는 전문적 도서, 잡지, 교재 작성용 기구나 시청각 기기 등의 설비, 생활용품이나 컴퓨터 정보시스템 등을 충분히 비치하여 교사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고, 또 자유로이 모여 협의와 토론할 수 있는 연수 센터의 성격을 갖는 교원 연구실이 학교 내에 설치되어야 한다. 이 같은 교원 연구실은 교원연수의 개별화를 선도하는 자주적인 연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활용토록 함으로써 교사의 연수 참여도는 높아질 것이다.
5. ‘교원 연수 이수 학점화 방안’ 검토․시행
5․31 교육 개혁 방안에서 제기된 학점 은행제가 교원 연수에 도입되고 나아가서는 학교 단위의 교원 연수까지 교원 연수 시간으로 인정받게 된다면 교내 자율연수는 보다 활성화되리라 믿는다.
1998년 3월부터 도입․시행된 ‘교원 연수 이수 학점화 방안’에서, 종래 인사에 반영되어 왔던 교원 연수원에서 제공되는 기관 중심 연수뿐 만 아니라, 수업 연구 발표, 학교 자체연수, 대학원(대학) 학점 취득 등을 포함한 학교 중심 연수와 개인 중심 연수, 그리고 연구 활동을 누가 관리하여 향후 이를 보수와 승진에 반영하려는 방안이 검토․시행되면 교사들의 교내 자율연수에 대한 동기 유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인정한 교내연수도 그 실적에 따라 연수 시간으로 인증 받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6. 교내 자율 연수 저해 요인 제거
교사들의 수업 부담과 잡무 부담을 경감시켜, 교사들이 교내 자율연수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교사들이 학교생활에서 심신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될 때 참여 의지와 노력이 유발되기 마련이다.
단위 학교 수준의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교사들의 수업 부담과 잡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여 교내자율 연수를 저해하는 요인을 최소화시켜 나가야 한다.
잡무는 교사들의 전문직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고질적인 문제로서 이를 경감시키는 소극적 방안이 아니라 잡무로부터 근본적으로 해방될 수 있도록 사무 처리 자동화 및 전산화, 사무 보조원 배치, 당직 용역 계약 등과 같은 방안이 개혁적 차원에서 강구되어야 한다.
7. 교육과정 중심의 교무 조직과 교원 좌석 배치
교무 분장 조직을 교과 또는 학년 중심으로 편성하여, 교무실에서 동 교과 교사 또는 동 학년 담당 교사들 간의 접촉과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고, 교무실의 조직 풍토가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상호 협력 증진에 기여하도록 한다. 현재 단위 학교에서의 교무 분장 조직은 대체로 행정 업무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어 동 교과, 동 학년 담당 교사들 간의 자연스러운 접촉과 상호작용을 제한 받고 있는 사례가 많다. 교내 자율 장학의 실천에 있어 동료 교사들간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 장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동료 교사들간의 접촉과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교무 조직과 교무실 좌석 배치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참고로 금년도부터 본교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교육과정 중심의 교원 조직을
<표 1>로 제시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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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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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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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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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리 부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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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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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협의
특별활동
교과활동
학 년 활 동
8. 자기 장학․자기 연찬의 기회 확대
학교장은 교사들이 자기 장학․자기 연찬에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 교사들은 전문직 종사자로서 교직에서의 성장․발달을 위하여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 반성하고 자기 장학․자기 연찬을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교사들에게 각종 연수회․연구회․발표회․강연회․세미나 등의 프로그램과 전문 연구․학술 기관이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교사들이 이에 참여․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학교장은 교사들이 대학원이나 대학에 수강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수업 시간 조정이나 수업․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교사들의 자기 수업 녹화를 이용한 자기 수업 분석과 자기 반성 활동을 적극 권장․지원한다.
9. 교내 자율 장학의 활성화
교내연수 에서 교사들이 개별적으로나 또는 협동적으로 수행한 수업장학, 동료장학, 자기장학의 결과로 얻어진 수업 개선 및 수업 과제 해결을 위한 좋은 정보나 아이디어를 다른 교사들에게 전달하거나 일반화하기 위한 연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교내 자체연수는 광의 개념인 교내 자율장학의 5가지 기본 형태 중의 한 영역으로 수업장학이나 동료장학, 자기장학과도 상호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교내 자율장학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율연수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교내 자율장학은 “단위 학교에서 교육 활동의 개선을 위하여 자율적으로 교장․교감을 중심으로 하여 전체 교직원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는 과정”으로 정의 될 수 있다. 이 같은 교내 자율장학이 활성화 되도록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수업의 질 향상과 개선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내 자율장학의 활성화를 위하여,
첫째, 현재와 같은 형식적이고 결과 위주의 장학지도 보다는 학교의 필요에 따라 실시되는 요청장학을 권장하여 학교와 교사들의 자율적 연구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교육 현장이 개선되어야 한다.
둘째, 장학은 장학사(관)만이 하는 활동이 아니라 단위 학교의 장학 담당자인 교장, 교감, 보직 교사 그리고 모든 교사가 함께 하는 교육 개선 활동이라는 점이다. 이제는 장학에 있어서 학교와 교직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장학 활동을 장학 직 만이 수행하는 특정한 역할로써 보다는 교육 활동의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의 과정”으로 이해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셋째, 장학은 종래의 “지시․감독․통제 위주”의 장학으로 교사에게 부담을 주고 거부감을 갖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지도 조언, 자율 위주”의 장학으로 교사들 스스로가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 받아들이려는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넷째, 교내 장학 활동은 학교의 특성과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선택적 장학이 되어야 한다.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알맞은 장학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고 교사 자신이 선택한 장학 방법을 학교의 사정에 따라 조정하게 한다. 학생들에게 개별화 지도가 중요하듯이 교사에게도 장학의 개별화가 요구된다.
<표 1-2> 선택적 장학 체제에 따른 교내 연수 계획 (순천효천고 사례)
장학의 종류 |
시기 |
참석대상 |
장 학 내 용 |
수업자 |
횟수 |
비고 |
약식 장학 (수업참관) |
수시 |
수업자⇔교장 수업자⇔교감 |
∘교수 학습 지도 방법 연구 협의, 개선 방안 모색 |
교과별 지도교사 (20명) |
2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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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장학 (수업연구) |
년10회 |
동학년 교과 교사 |
∘수업 계획 및 전개에 대한 협의 및 개선 방안 모색 。 교과별 연구 협의 |
5개교과 (10명) |
1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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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장학 |
수시 |
수업자 및 자기장학 참여 교사 |
∘비디오카메라 수업녹화 ∘각종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교육대학원 수강, ∘1인 1과제 연구교사(계획서 제출) |
희망자 (25명) |
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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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 장학 |
수시 |
도장학진 연구부장 |
∘수업자 요청으로 수업 공개 ∘주제 해결 방안 모색 ∘“찾아가 봉사하는 현장연수”참가(2회) |
희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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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학은 일반장학 또는 상부 장학으로부터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실이나 학교 현장의 장학으로 돌아와 교사의 필요에 의한 교사 중심의 장학으로 바로 서야 한다. 따라서 장학은 수업과 학생 가까이 다가오기 위해서 교내장학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학교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이 필요하다면 교육청과 교육부의 장학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Ⅲ 맺는 말
교사는 자신의 전문적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문직 종사자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일은 교사의 일차적 책무가 아닐 수 없다. 교사는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스스로 공부하고 이를 실제 장면에 적용해 보는 탐구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사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 동료 교사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진지한 연구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애착과 보람을 가져야 하며, 교직을 노동직이 아닌 전문직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 같은 인식과 태도로 모든 교사가 현장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우리들 학교는 바로 서게 될 것이다.
참 고 문 헌
노종희․한만길. 교원 현직교육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1982.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 교육월보(203). 서울특별시교육청, 1998.11.
이윤식. 장학론. 서울 : 교육과학사, 1999.
정태범. 학교경영계획론 . 서울 : 양서원, 1999.
조병효. 현대장학론. 서울 : 교육과학사, 1995.
주삼환. 변화하는 시대의 장학. 서울 : 도서출판 원미사, 1997.
주삼환. 학교경영과 교내장학. 서울: 도서출판 학지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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