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어의 분류는 크게는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로만 알고 있을텐데요,
그러나 장어종류에는 민물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이렇게 4가지가 있슴니다.
1. 민물장어 (뱀장어)
바다와 강을 왔다 갔다 하는 장어로 강에서 서식을 하다가 바다로 가 산란을 하면 치어가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
◐ 성장 특징 (한국민속 백과 사전에 의한 자료)
학명은 Anguillia japonica TEMMINCK et SCHLEGEL이다. 뱀장어는 전세계적으로 17종 2아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 나라에 올라오는 것은 뱀장어와 무태장어 2종뿐이다.
형태는 몸이 둥글고 길어서 다른 어류들과 쉽게 구별된다. 아주 잔 비늘이 피부에 묻혀 있다.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길며 꼬리지느러미에 연속되어 뒤끝에서 뾰족해진다.
5∼12년간 담수에서 성장하여 60㎝ 정도의 성어가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서 바다로 내려간다. 성어는 8∼10월경의 가을에 높은 수온과 염분도를 가진 심해로 들어가 산란을 한 뒤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된 새끼는 다시 담수로 올라오는데 그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2·3월경부터 시작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늦어져서 인천 근처는 5월경이 된다
.
뱀장어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인정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자산어보 玆山魚譜≫에서도 뱀장어를 해만리(海鰻鱺), 속명은 장어라 기록하고 이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큰 놈은 길이가 십여 자, 모양은 뱀과 같으나 짧고 거무스름하다. 대체로 물고기는 물에서 나오면 달리지 못하나 이 물고기만은 곧잘 달린다.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라고 되어 있다.
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뱀장어에는 비타민 E의 함량이 특별히 높다고 하는데, 이 점이 뱀장어의 질과 관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이 뱀장어는 고급 식품으로서 해마다 그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 그런데 뱀장어는 왜 회로 먹지 않는 걸까? 여기에서 하나 알아둘 것은, 뱀장어의 피는 이크티오톡신이란 독성을 함유한다. 이 성분을 먹으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염증이나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열에 약하여 가열 조리시 이 독성은 사라진다.
아무튼...이런 이유로 회로 먹진 않는다.
(뱀장어 치어)
(뱀장어 사진)
※ 풍천 장어란 (여기서 풍천이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역을 풍천이라한다)
한여름 보양식품으로 '풍천장어'를 꼽고 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민물과 짠물이 한데 섞이는 강 하구를 풍천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사는 뱀장어를 풍천장어라 한다.
바다에서 밀물이 밀려오면 바람이 함께 분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강 하구인 풍천은 물살이 급하므로 장어의 운동량이 많아져서 육질이 단단하고 고소하다.
풍천장어의 원산지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서해로 들어가는 인천강이다. 향토사학자들은 고창(高敞) 선운사(禪雲寺) 앞을 흘러 이 강 하류에 합류하는 시내의 옛 이름이 풍천(豊川)이었다고 말한다. 한편 주민들은 장어가 하루 두 차례 밀물에 바람과 함께 몰려온다 해서 풍천(風川)장어라고 부른다.
양념을 해서 익힌 '풍천장어구이'는 일반 장어에 비해 유난히 고소하고 담백하다. 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장어는 센불에 구워야 맛이 있으며, 가스불보다는 숯불이 좋다. 또한 고창의 깊은 산중에서 자란 산딸기로 담은 '복분자(覆盆子)술'과 어우러지면서 풍천장어가 더 유명해졌다.
( 장어 구이 사진)
※ 참고자료
장어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장어와 복숭아는 음식궁합이 맞지 않는 '상극(相剋) 식품'이라는 말이 오래 전부터 전해 오고 있다.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장어의 지방(脂肪) 소화에 이상을 초래하여 설사가 나기 쉽다. 제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라도 설사를 일으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2. 붕장어 (아나고)
민물장어와는 달리 바다에서만 사는 어류 이다.
. 몸길이는 90㎝ 이상에 달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한다.
붕장어는 ‘아나고’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일본말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1908년에 간행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 제1집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산출되며 특히 남해안에서 많이 산출되었는데 일부러 잡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어획하여 그들의 나라로 수송하였다.
그 뒤 일제강점기부터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어획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이를 즐겨 먹으며, 특히 그 회를 좋아하여 부산의 붕장어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근년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국내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대일 수출 수요도 많으므로 어획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이 비싸다. 붕장어는 붕장어류 중에서 제일 맛이 좋은데 특히 여름철에 맛이 좋다.
(붕장어 머리)
(붕장어 궁이)
(붕장어 찜)
(붕장어 회)
3. 갯장어(하모)
몸은 길이 2m까지 크며 원통형으로 붕장어와 비슷하다
붕장어 보다 입이 길며 배가 흰색이며 . 이빨은 매우 날카롭다. 수심이 얕은 연안의 바위와 모래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야행성으로 주로 무척추동물을 먹고 산다. 6-7월경에 산란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 주로 5-11월에 잡힌다. 뼈가 억세어 살만 발라 횟감이나 샤브샤브 재료로 이용한다.
여수 지방에서는 참장어, 개장어, 이장어, 갯붕장어, 완도에서는 붕장어, 녹장어 등으로 부른다. ‘하모’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일본 이름이다
( 갯장어의 머리 모양)
(갯장어 샤브)
(갯장어 탕
(갯장어 회)
4. 먹장어(꼼장어)
몸길이가 55-60cm 정도인 바닷물고기이다.
몸 모양은 가늘고, 긴 원통형이며, 턱이 없다. 몸 색깔은 엷은 자줏빛을 띤 갈색이다.
비늘이 없고 피부는 점액질로 덮여 있다.
. 연안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물고기나 다른 동물의 사체를 먹고 산다. 산란기는 8-10월이다.
남해, 동해 남부, 제주도에 서식한다.
연중 어획되나 최근에 연근해에서는 남획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곰장어, 꼼장어라고 부르지만 남해안에서는 푸장어, 꾀장어라고도 부른다.
(꼼장어)
( 자갈치 시장 꼼장어 구이)
(꼼장어 짚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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