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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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5. 4. 17 일
장 소 : 가덕도 일원
참가자 : 서창수 외 37명
언제부터인가 당신의 흔적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가끔씩 만나는 당신이지만
늘 내 마음속에 함께 있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으로 하여 하루가 즐겁고 또 하루가 슬퍼집니다
당신으로 하여 온통 내 마음이 장미빚입니다
오늘 같은 날 아침에 눈을 뜨면서 제일 먼저 당신이 생각나고
돌아와 저녁에 눈감을 때까지 온통 당신 생각뿐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이 마음이 분명 사랑이라면
나 당신곁으로 살며시 다가가고 싶습니다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 만을 위한 사랑으로
당신이 허락하신다면 나 당신곁으로 살며시 다가가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바로 산 당신입니다.
가덕도행 배를 타기 위한 선착장을 향해서 버스는 달려간다
창밖에 비쳐지는 봄 풍경이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시원하게 달리는 녹산공단로를 지나 도착한 선착장....
여기가 아니란다....
시작부터 와 이레 삐그덕 그리노......
우왕 좌왕 .. 이말 저말.....웅성웅성
다시 되돌아 와 도착한 녹산 도선장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 정상적인 승선이 어렵단다
대항 선착장이 아닌 원래 산행종점지가 가까운 선창선착장으로 출발..
어쩔 수 없이 오늘 산행은 역순이란다
어쨌던 간에..
배에 승선하니 확실이 기분이 다르다
마냥 들떠 목소리도 커지고 남녘의 봄을 싣고온 봄바람의
상큼함에 심호흡을 해 본다
아침 해장 쇠주 한잔이 돌아가는가 싶더니
벌써 선창 선착장 도착이다
10시
간단한 인원점검이 끝나고 출발이다.
남녘의 봄을 실은 해양성 기후라 그런지 빰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의 감촉이 따스하다
창돌싸와 경돌씨와 내가 옷입은 것이나 둥글 둥글 하게 생긴 모습이.
마치 쌍둥이 같다는 이씨 아줌씨...
이것 보시오 이씨 아줌씨~~~~~~
어느 모로 보다 내가 그 분들과 닮았소,?
키가 작나,,, 술을 못먹나,..연애를 못하나.... 임원도 아닌데...뭐가 닮았노 ?
그러는 와중에 정장을 한 아저씨 한분이 능숙하게 경운기를 몰고 가신다....
자가용 타고 가는 놈 너 만 잘났나?
경운기 타고 가는 놈 나도 잘 났다.
걸 걸 걸벵이 oooooo 야
딱 맞는 노래 인 것 같다.
천가동 사무소,,, 천가 초등학교를 지나면서
나무에 올라 멋진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등산객을 보고
어떤 아줌씨 괜히 심술을 부린다..
나무가 아파 한다나 .......
ᄏᄏᄏᄏᄏᄏᄏ
히프가 무거워 자기는 올라갈 수 없어 그런다는 어느 분의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발끈한다.
산행지가 달라 시간이 예정과는 빠르니
천천히 가자는 말이 있었지만 선두를 가는 사람을 그러지를 못한다
천천히 가고 싶어도 발걸음이 빨라진다. 산행 습관인가 보다
소양원 갈림길에서 잠시 주춤하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숲속에 들어선 느낌이 들면서도
넒고 포장길이라 그런지 뭔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23용사 추모비를 지나니 비포장이다
잠시 한잔의 물과 함께 휴식이 있다.
삼철씨 사모님 챙기는 모습이 대단하다
나이 들어 가면서도 위하고 챙겨주시는 모습이 부럽다
이것 보시유,,, 신사장님,..사랑놀이는 집에서 좀 하쓔....
길섶에는 빛바랜 진달래들이 우리들 반기고 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니 산불초소가 있다
먹을 것을 보면 독수리 병아리 채듯 달려드는 엄씨 아줌씨..
배가 고프니 점심먹고 가잖다..
이 아줌씨 벌써 무슨 점심이고.....
다행인지 감시원이 없어 얼씨구 하고 산을 오른다.
지도를 보니 매봉이다.
고사리 끊는다고 정신없는 아줌씨들....저러다 산은 언제 오를려나 ?
오르는 길이 제법 오르막이다.
헐떡 거리며 오른 정상에서 멀리보니 연대봉이 보인다
다시 내리막길이다.
언제나 이상형을 찾아헤메이는 경돌이 성님~
오늘도 이상형을 찾았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었단다
아래로는 경돌이, 창돌이. 위로는 광우성님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단다
언제나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사람들 때문에 사는 맛이 없다나....
마산서 준비해온 온갖 산해 진미로..
성심 성의를 다하여 작업해서 한상 가득 차려놓았더니만
광우 성님이 날름 먹어버렸다나...
밤 낮으로 폰 문자로 작업하고,.,. 메일로 작업하여서 ....‘
광우 성님 다른건 몰라도 어찌 동생의 여인을 넘보슈.........
맞어 우째 동생의 사랑을 넘보나??
당연히 인민 재판감이라며 연대봉 정상에서 회원님들 모아놓고 재판하잖다...
그래도 병권씨 덕분에 뒷수습이 되었다.
광우 성님이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여인네 들이 나쁘단다..
아무리 총, 대포, 금은 보화로 공략을 하드라도
일편 단심으로 경본성님을 배신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ᄏᄏᄏᄏᄏᄏᄏ
그래서 첫 번째 라운드는 무승부다
어느새 내리막이 끝나고 오르막이 이어지는 곳에
관우 장비 같은 산불 초소 아저씨들이 버티고 있다.
좋다가 말았다. 이건 완전히 닭쫓던 개다..
연대봉을 눈앞에두고도 오를 수가 없었다.
오르지 못한 연대산 정상 연대봉 (459m)
외적의 침입을 연기로 알렸다고 하는 유적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좌우의 바다 경치가 기가 막히다고 하던데
이것으로 오늘산행은 끝이나나 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후미와의 연락은 계속 되었지만 뭔가 모르게 맞지 않는 것 같다
길이 완전히 엇갈렸다.
할 수 없이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고 가자 한다
역시나 제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은 점심간이다.
나물 한점 입에 넣으며 해방이후 눈물을 흘려 본적이 없다는 병권씨...
그러면서 6.25 이후 이런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란다...
정말로 대단한 음식 맛이다.
믈렁쪼그랑텡이 같은 고추를 들고
꽃미남 회장님 고추라고 흔들어 보이던 광우 성님..
서회장이 들으면 우짤라 카노......
영애씨를 아지메라 부르고 ... 이씨 아지메를 하늘씨라 부르던 광우 성님....
오늘 참 대단하슈,,,
그래도 “우리 영애씨는 몸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다”는 명언을 남겼잖소
‘그 말씀 진심이신가요 ?’
‘그런데 그 약주 중의 약주 복분자.가 그렇게도 좋은가요?’
‘그래서 성님은 앞으로, 뒤로, 불꺼고, 불켜고, 마루에서, 새벽에, 낼 도 하나요’
‘앞으로는 혼자 먹지 말고 좀 나누어 먹읍시다요..’
‘그런데 경돌씨 ~~ 엄씨 아지메가 와 밥먹고 화장하는지 아시나요 ?’
‘ 모두가 한 배에서 나왔다는 수동씨... 그라마 우린 전부 한 형제인가 ?
가을이 남자의 계절인 것은 고추를 말리기 좋은 계절이라 그렇고
봄이 여자의 계절인 것은 여자의 얼굴이 꽃이라 그렇게 부른다고 한 이씨 아지메....
‘가을은 맞는 것 같은에.. 봄은 아니것 같네요
그라고 고추는 말려서 어디에 담나요?‘
‘고추 포대는 큰게 좋나요,,,작은게 좋나요,,, 마른게 좋나요,,젓은게 좋나요?
썩은 고추가 맛있다는 손씨 아지메.... 흠있는 고추가 맛있다는데..
병권씨 말씀 따라 그게 자연산이라서 그런가요????‘
어쨌던 ....
하여간에 점심시간은 즐거운 것이여....
후미와는 천성선착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
드디어 경본성님 오늘또 이상형 누나를 만났다.
글쎄다 얼마나 갈련지?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아래도 선착장과 바다가 보인다.
후미가 도착하고 섬마을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한 ..
숭어회와 소주 파티...
한순배의 술이 돌자 회원님들 모두 기분 만땅이다..
옥정씨의 창소리에 어께춤을 추시던 귀옥씨, 둘선씨...
그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 기분을 업데이트 시켜주시기 위해서 있는 재롱 없는 재롱
피우신다고 수고 하신 창돌씨,,경돌씨...고맙습니다.
녹산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뱃길...
섬 주변이 아기 자기한 모습이 그 언젠가
초임교사시절 내가 근무하던 바닷가 그 풍경이다.
내가 걸어온 인생길에서는 바다를 빼 놓을 수는 없다
한때는 내 인생을 걸어 볼려고 했던 바다였기에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지금도 가끔씩 마음이 울적할 땐 바다를 찾아가
마음을 달래며 내 자신을 찾아 보곤 한다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고,.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었다.
뱃전에 몸을 기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내 머리 한켠에서는 이런 노래의 가사가 떠 올랐다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혹시 후회하고 있진 않나요
다른 만남을 준비 하나요
사랑이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가 봐요
그대 떠난 오늘 하루가
견딜 수 없이 길어요
날 사랑했나요
그것만이라도 내게 말해줘요
날 떠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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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좋은 산행을 위해서 노력하신 임원진 여러분들게
감사 드리며 또한 노래방에서 회원님들을 위해서
한잔 쏘신 백순식 회운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5. 4. 18 산사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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